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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12시간(시간의 여백, 흔들림 없는 요새, 즐거움 열매, 총평) 1. 시간의 여백을 채우는 잉크나이 듦에 있어 가장 고통스러운 것 중 하나는 바로 '무위도식', 즉 할 일 없이 남는 시간을 견뎌야 하는 한가함입니다 1. 잠자는 시간과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12시간이나 되는 이 막막한 여백을 그저 흘려보내지 않고 가치 있게 채우기 위해 가장 먼저 추천되는 길은 바로 지적 탐구입니다. 시립 도서관이나 구립 도서관은 쾌적한 에어컨이 제공되며 돈이 전혀 들지 않는 최고의 안식처로, 공자나 노자 같은 인문학 도서를 깊이 있게 읽으며 삶의 행간을 넓힐 수 있는 훌륭한 공간입니다. 여기서 단순히 책을 읽는 수동적인 행위에 그치지 않고, 다소 투박하더라도 자신의 인생살이를 직접 글로 남기는 '시니어 작가'에 도전해 보는 것은 정년이 없는 훌륭하고 가치 있는 직업이 됩니다... 2026. 3. 17.
은퇴 생활 척추 기둥의 붕괴와 재건(침식, 독배, 부활, 총평) 1. 침식: 굽어지는 기둥과 좁아진 통로의 경고나이가 들며 허리가 굽는 척추 후만증은 신체 중심이 무너지는 심각한 경고입니다. 이는 크게 세 가지 주요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첫째, 농사나 집안일 등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의 반복으로 등 뒤 체간 근육이 서서히 위축되는 경우입니다 1. 둘째, 척추뼈가 부러진 후 그대로 굳어버리거나, 셋째, 나쁜 자세로 인해 디스크가 닳아 앞쪽이 무너지며 체간 근육이 소실되는 경우입니다. 디스크는 수분이 85% 이상인 수핵과 이를 튼튼하게 감싸는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충격을 완화하지만, 퇴행성 변화로 수분이 빠지면 뼈 사이 공간이 주저앉게 됩니다.이렇게 척추뼈 공간이 좁아지면 신경 통로인 척추관과 추간공마저 좁아져 신경이 강하게 눌리는 '척추관 협착증'이 발생합니다. 이 질환의.. 2026. 3. 16.
노년(老年)의 투약(投藥)(지체와 축적, 익숙함의 배신, 주체적 재정비, 총평) 1. 지체(遲滯)와 축적(蓄積)나이가 들면서 우리 신체는 예전과 확연히 다른 국면의 변화를 겪게 되며, 이는 약물을 수용하고 대사하는 방식에서도 아주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약을 먹어도 전혀 듣지 않는다거나 약을 먹고 나면 오히려 더 피곤하고 멍해진다고 호소하시는데, 이는 결코 단순한 기분 탓이나 오해가 아닙니다. 미국의 건강 포털 웹엠디(WebMD)에서도 명확히 지적하고 있듯이,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약물이 몸에 흡수되는 속도, 분해되는 방식, 그리고 체외로 배출되는 모든 과정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위장관의 전반적인 흡수 기능이 크게 떨어지고 간의 해독 기능이 느려지며, 특히 콩팥 기능이 저하되면서 약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게 됩니다.. 2026. 3. 16.
삶의 궤적과 나침반(귀환, 미학, 시선, 총평) 1. 자아 내면으로의 귀환 80세 노인들이 65세의 자신을 향해 가장 먼저 던지는 화두는 물질적 부의 축적이 아닌 '육체의 보존과 관리'에 대한 깊은 회한입니다. 젊은 날의 우리는 성공과 부를 향한 맹목적인 질주 속에서 자신의 몸을 무한한 자원처럼 소모하며 살아갑니다. 조금 아파도 인내를 미덕으로 여기며 달려왔지만, 70대에 접어들며 마주하는 진실은 몸이란 결코 저축할 수 없는 유한한 소모품이라는 잔인한 사실입니다. 재산은 잃더라도 다시 일어설 기회가 주어지지만, 한 번 망가진 관절과 쇠약해진 신경은 어떠한 부를 치르더라도 본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진정한 노후의 자산은 통장에 찍힌 숫자의 크기가 아니라, 내 두 발로 대지를 딛고 걸으며 내 손으로 일상을 온전히 영위할 수 있는 남은 시간의 길이.. 2026. 3. 15.
백년 인생을 지키는 건강 루틴(60점 미학, 비움과 채움, 매일의 일당, 총평) 1. 생의 주기, 60점의 미학 인생을 25년씩 4분기로 나누어 바라보는 100세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과거의 51세가 현재의 81세에 해당할 만큼 수명이 길어졌으나,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건강 수명은 오히려 줄어들고 생존 기간 내내 아픈 시간이 늘어나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였습니다. 따라서 수명 연장이라는 막연한 웰빙을 넘어, 어떻게 질병의 고통을 줄이고 잘 죽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웰다잉'의 관점이 필수적입니다. 건강 관리는 100점 만점을 목표로 삼아 완벽주의에 빠질 필요가 없습니다. 약의 원리나 감정의 합격선처럼, 0점이나 59점은 결국 똑같은 탈락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매일 끊임없이 60점이라는 합격선을 넘기는 자신만의 '루틴'을 확립하는 것이 건강 유지의 핵심입니다 1. 건강은 일시적인 취미.. 2026. 3. 15.
ETF 세금 총정리(기본과세, 과표와 직구, 절세마법, 총평 ) 1. 기본 과세: 국내 vs 기타▶ 매매와 분배금ETF 투자 시 발생하는 수익은 크게 ETF를 사고팔 때 발생하는 '매매 차익'과 투자 기간 중 주기적으로 지급받는 '분배금'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일반적인 개별 기업의 주식을 시장에서 거래할 때는 증권거래세라는 세금이 무조건 발생하지만, ETF는 세법상 개별 주식이 아니라 여러 자산을 모아놓은 펀드로 분류되기 때문에 매매 시 증권거래세가 일절 부과되지 않는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 주식형 ETF우리나라 주식 시장의 지수나 종목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ETF'는 매매 차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아 세금을 전혀 내지 않습니다. 단, 운용 중 발생하는 분배금에 대해서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이때 15.4%의 세율이 분배금 .. 2026. 3. 15.